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M4 셔먼 (문단 편집) === 이 전차는 중형전차다 === >'''셔먼과 전쟁 후기의 독일 전차를 1대 1의 조건으로 비교하는 잘못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 >데이비드 윌리, [[보빙턴 전차 박물관]] 큐레이터.《탱크 북》에서 발췌. 셔먼 이야기가 나오면 티거의 싸움을 흔히 언급하며 폄하하는 경우가 많지만,[* 대표적으로 [[2차대전 전차개그]]가 있다. 일명 [[공군!]]] 실제로는 셔먼의 중량은 60톤에 가까운 [[6호 전차 티거|티거]]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격투기에 비유하자면 미들급 선수와 헤비급 선수를 비교하는 격이다. 미들급 선수가 뛰어난 실력으로 헤비급 선수를 때려눕힐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체급에서 밀리듯 의미 없는 비교이다.] 이 셔먼과 자주 비교되는 독일군 전차는 비록 셔먼에 비해 5톤 정도 가볍긴 하지만 [[4호 전차]]가 있었으며 4호와 비교시 충분히 우수한 전차로 평가받았다. 사실 점보 셔먼을 만들 만큼 확장성이 좋았던 셔먼과 달리 4호는 구동계상의 문제로 중량 증가가 어려워서 어쩔 수 없었고, 이 기준으로 따지면 독소전 초기에 KV-1과 KV-2 앞에 손 쓸 방법 없이 터져나갔던 4호 전차 역시 형편없는 전차 취급을 받아 마땅하다. 인터넷상에는 [[독빠|독일 편향적]] 성향의 서술이 강하다 보니 독소전 초기 독일군도 소련군의 소수 중전차에 고전하면서도 전반적으로는 무자비하게 격파해 나가고 있었고 노르망디 이후 미군도 독일군의 소수 중전차에 고전하면서도 역시 전반적으로는 무자비하게 격파해나가고 있다는 점에서는 동일한데 같은 일을 해낸 4호 전차에 대해서는 훌륭한 전차라는 극찬만 있고 셔먼에 대해서는 론슨 라이터라는 서술만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따라서 굳이 미군 전차를 티거와 비교를 하려면 셔먼같은 중(中)전차가 아니라 티거과 같은 체급인 중(重)전차 시리즈의 [[T29]]나 [[M26 퍼싱]][* 티거보다 10톤 가량 가볍고 전후 중형전차로 재분류되어 동일 체급이 아니라고 보기도 한다. 오히려 [[5호 전차 판터]]가 M26과 비슷한 약 45톤 정도이니 판터와 비교해야 한다는 사람도 있다.]을 대상으로 해야 할 것이다.[* 전차의 체급 차이는 성능에 있어서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체급이 크다는 것은 더 두꺼운 장갑, 더 센 출력의 엔진, 더 강력한 전차포를 장비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셔먼이 티거를 상대하려면 셔먼 플랫폼을 헤비급으로 올려버리는 방법이 있다. HVSS 사양의 점보 셔먼에 90mm 포가 달린 퍼싱 포탑을 장착한다는 초강수가 존재한다. 노르망디 상륙 이후 나타난 셔먼의 극심한 소모율(최대 580%)을 근거로 셔먼을 소모품 취급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티거나 판터 같은 한 체급 위의 전차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방어자의 입장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정도 상대할 수 있었고 전략 목표를 달성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셔먼의 소모율이 높았던 것은 성능이 뒤쳐져서가 아니라 준수한 정면 방어력과 무난한 공격력을 갖추었기 때문에 여기저기서 많이 썼기 때문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알맞을 것이다. 또한 북아프리카, 이탈리아, 태평양 전선 등 선박을 이용한 대규모 장거리 수송 및 보급이 필요한 전장에서는 중량이 40톤을 초과하는 전차를 투입할 수 있는 수송 수단이 극히 한정되었고, 셔먼보다 상위 체급인 50톤 이상의 차량([[T28]], [[T29]] 등)은 거의 특수병기처럼 생각해야 될 정도로 수량이 적었으며 전선에 투입하기에도 많은 행정적 비용이 든데다 렌드리스용 물량도 신경써야 했다. 반면 나치는 대부분 유럽의 철도망을 이용해 운송하기에 히틀러의 지원에 중량 제한을 신경 쓰지 않고[* 애초에 다중교차로드휠 같이 정비하기 힘든걸 채택한 이유도 IS-2나 점보 셔먼처럼 중량에 신경쓰면서 방호력을 올리기 힘들어서였다.] 개발한 중전차 투입이 쉬웠다. 이 때문에 미영 연합국과 나치 독일의 전차운용교리가 극명하게 달라 나치의 것은 차라리 소련과 비교하는게 더 낫고, 그 소련은 [[KV 전차]]와 [[IS 전차]]와 같은 중전차로 나치에 대항했다. 따라서 단순히 티거나 티거 2와 같은 중전차와 셔먼을 일대일로 비교해서는 안 되며,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T-34를 티거와 티거 2와 비교하는 것 역시 잘못된 비교이다. 티거나 티거 2는 원래부터 고성능 전차포와 중장갑을 앞세워 일당백을 하라고 설계한 전차이고, 셔먼이나 T-34는 일당백을 하는 전차를 준수한 성능과 많은 물량으로 압도하는 설계사상을 갖춘 전차이기 때문이다. 즉 티거나 티거 2가 일당백을 해낸 건 대단한 게 아니라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다. 오히려 한 대당 수십 대씩 미군, 소련군 전차를 격파해야 그나마 가성비가 맞는데 셔먼을 기준으로 한대당 2.3~2.5대 밖에 격파하지 못했으니 당연히 패할 수밖에 없다. 이것은 궁극적으로 엄청난 성능을 배경으로 하는 일당백을 하는 전차가 있다면 이긴다고 생각한 독일군의 판단은 틀렸고, 압도적이지 못하더라도 충분한 숫자와 준수한 성능으로 밀자는 연합군의 판단이 '''옳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독일 본토가 밀리고 자원수급이 어떻니 하며 변명하지만 궁극적으로 이러한 결과는 비밀병기에 집착하는 등 비효율적인 병참과 무기 개량체계 등을 고수한 독일군의 실패가 누적된 결과다. 또한 렌드리스로 셔먼을 받아 썼던 [[소련군]]이 높이 평가한 얼마 안 되는 서방제 무기라는 걸 보면 같은 중형전차인 T-34만큼 충분히 좋은 전차이다.[* [[주코프]]는 회고록에서 렌드리스로 받은 연합국의 보급품은 소련에 큰 도움이 되긴 했지만, 전차(셔먼을 포함한 발렌타인 등)는 별 도움이 안 되었다고 썼다. 체면상 그랬을 수도 있고 최전선 병사 입장이 아닌 사령관으로서의 관점일 수도 있다. 직접 싸우는 전차병은 편리하고 고장도 적은 영미권 전차나 강력한 독일 노획전차 등을 선호했다는 기록이 여럿 있지만 사령관으로선 언제나 쉽고 빠르게 투입할 수 있는 T-34가 좋을 것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냉전기 소련의 문헌에서 M4의 능력에 대해 평가한 부분은 사실상 찾아볼 수 없었고 그나마 사이가 좋았던 편인 영국의 발렌타인을 공여 전차 중 최고로 언급하는 정도였다.[* 왜 발렌타인이냐면 영국군은 발렌타인을 보병전차로 분류했지만 소련군에겐 발렌타인이 최고의 '''경'''전차였기 때문이다. 보병전차와 순항전차로 분류했던 영국은 발렌타인이 느리고 비교적 튼튼한 장갑을 갖춘 보병전차였지만 소련 입장에서는 가볍고 장갑이 시원찮은 경전차였던 것이다. 그리고 어찌 되었건 소련 자체 경전차보다 여러 모로 뛰어났다.] 이후 소련이 붕괴되며 해금된 자료를 통해서 얻은 자료에 따르면 [[T-34-85]]로 생산라인 변경이 이뤄지며 후방에 구형 T-34/76의 재고를 떠안은 상황에서 운송문제가 발생하여 최전선에 전차가 부족해졌을 때 당장 대량으로 공여받아 남아나던 M4를 근위전차사단에 우선 배치한 적도 있다.[* 소련군은 사기 진작을 위해서 제정 러시아 시대의 근위 칭호를 부활시켜서 큰 무훈을 세운 부대에게 수여했다. 친위로 번역하기도 하고 근위로 번역하기도 하는데 보통 2차대전에서 친위 부대라고 하면 독일 [[슈츠슈타펠|무장친위대]]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데이비드 글랜츠의 독소전쟁사나 리처드 오버리의 스탈린과 히틀러의 전쟁 등에선 근위 부대로 번역해서 구분했다.] 물론 이 셔먼은 순식간에 전멸하고 바로 T-34로 교체되었으며 다시는 셔먼으로 교체되는 일 없이 계속 T-34를 사용했지만 어쨌거나 꾸준히 공여받은 M4는 이후에도 일부 부대에서 계속 사용되어 [[베를린]] 함락에도 투입되었고 [[밸런타인 전차]] 등과 함께 [[만주]] 진공에도 참가했을 정도로 꾸준히 사용되었다. 물론 만주 진공에는 미흡한 성능을 가진 일본 전차를 상대할 수 있는 전차면 뭐든 환영받았으며 부족한 성능으로 일선에서 완전히 퇴출되고 최후방으로 돌려졌던 구형 T-26이나 BT 경전차마저 가져갈 정도였으니 이것만 가지고 고평가했다고 보기는 조금 어렵지만 1945년에도 정예부대에[* 제1 근위 기계화 군단 등이 있다. 소련 고참 전차병은 좁고 부속이 잘 고장나는(부속이라고 했지만 여기엔 엔진 같은 일반적으로 교체하지 않는 중요 부품이 포함된다) T-34 대신 전고가 높아서 은밀성이 낮고 미국 산업 규격에 맞춰서 전폭이 좁아 험지 주파력이 떨어지지만 내부 공간이 넓고 잘 고장나지 않는 셔먼을 선호했다고 한다.]까지 배치할 정도면 그럭저럭 괜찮게 평가했다고 볼 수 있을듯 하다. 또한 같은 미제차량인 [[M3 리]]는 "일곱 동무의 관"이라는 놀림조 급의 별칭이 있었지만 소련군들의 평가로는 화력은 준수한 [[병력수송장갑차|APC]]로 평가했을 정도로 소련군들의 미제 사랑은 대단했다. 76mm 셔먼은 훗날 [[만주 작전]] 때 좁은 궤도폭 때문에 험한 지형에서 꽤나 고생했다는 게 소련군의 평가지만, 그래도 신뢰성은 T-34 못지않거나 더 낫다는 평가를 받았다. 원래 문서에는 T-34시리즈가 76mm /85mm 가리지 않고 구경의 우세로 셔먼의 75mm 76mm보다 성능이 좋다고 기술되어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먼저 셔먼의 75mm포와 T-34의 76mm 포는 1mm 구경 차이가 있지만 1mm 차이는 중형 전차의 주포에겐 유의미한 차이가 아니다. T-34/76의 고폭탄도 훌륭한 성능이었지만 75mm 셔먼의 고폭탄 역시 대전 중 훌륭한 위력으로 명성이 드높았고, 철갑탄의 관통력면에선 전 거리에서 75mm 철갑탄이 근소한 우위를 보인다. 76mm 셔먼과 T34/85mm로 가면 85mm가 고폭탄 위력에서 우위를, 철갑탄은 대전기 널리 쓰인 M79와 85mm/L52(D-5T)를 비교시 AP 원거리에서 76mm가 근거리에선 85mm가 우세한 모습을 보여 일장 일단이 있다, 하지만 HVAP가 대전중 보급되지 않았단 기존 기술과 다르게 76mm HVAP는 대전중 소수지만 모든 전차들에게 평균 3발 이상씩은 보급되었기에 실전에서 쓰이지 못할 정도로 보급되지 못했다는 어폐가 있다. 소수라서 의미가 없다면 T-34역시 APCR의 보급량이 항상 부족해서 철갑탄을 사용하는 경우가 훨씬 많았다. 대전 후기 소련 전차당 보급된 APCR은 전차당 4발, 단 1발 차이다. 이걸 가지고 대전 중 셔먼은 실전에서 고속 철갑탄을 쓰지 못했고 T-34/85는 썼다고 말하는 건 거의 언어도단, 게다가 정작 두 전차가 만난 6.25에선 모든 전차에게 풍부히 보급되었고 고속 철갑탄끼리의 비교에선 76mm 셔먼이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한마디로 소련팬들의 주장과 다르게 셔먼과 T-34/85의 전차포는 그 성능에서 어느 한쪽이 더 우수하다고 단정 짓기 어려운 복잡한 면모가 있고, 일부 중요한 요소에선 오히려 셔먼이 앞서는 면모들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소련의 전차 개발사를 보면 무슨 일이 생겼을 때 서방과 비교 시 보다 대구경 포를 올리고 보는 경향을 볼 수 있고 실제 교리도 그랬기 때문에 대전차전에서 일단 포가 크고 관통력이 높은 APCR이 존재하는 T-34를 우선 투입했다. 다만 당연히 힘든 일을 적게 하고 신뢰성 좋고 거주성 좋은 셔먼을 탄 전차병은 T-34보다 셔먼을 더 좋아할 수 밖에 없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